현대·기아차, ‘사이드 에어백’ 개발…차량 측면사고 획기적 개선

현대·기아차가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자체 개발했다고 9월 18일 밝혔다.

국내외 특허를 획득한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독자적인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형태로 완성됐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은 운전석 시트의 오른쪽에 장착되어 충격이 감지되면 0.03초만에 작동한다. 차량사고 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작동해 탑승객 사이의 충돌을 방지해 준다. 운전자만 있는 경우에도 작동해 측면 충격이나 충돌 파편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한다.

실제로 유럽자동차 제조사 협회(ACEA)의 통계에 따르면 차량 측면 충돌사고 시 탑승자끼리의 충돌 또는 내장재, 파편의 충격으로 인한 2차 피해 비율이 약 45%에 이른다. 탑승자의 머리끼리 충돌할 경우 부상은 매우 심각하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탑승객간 머리부상 위험을 약 80% 감소시킬 수 있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에는 에어백을 감싸며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테더(Tether)’라는 끈 모양의 부품이 타사제품 대비 약 50%의 중량 절감을 이뤄냈다. 이는 다양한 차종에 장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다.

현대·기아차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순차적으로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개발한 연구원들 (좌측부터 손유지 책임연구원, 권혁인 연구원, 정유미 연구원, 최재호 책임연구원, 윤학수 책임연구원, 김정한 책임연구원, 김홍중 연구원)

측면 충돌 안전성 평가는 2022년 국내 KNCAP는 물론이고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2020년부터 포함된다. 현대·기아차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최고 수준의 안전등급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