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 6년째 감소세…42년만에 3천명대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6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며 42년만에 3천명대로 낮춰졌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도에 비해 9.7% 감소한 3781(일평균 10.4명)명이라고 밝혔다. 사고건수와 부상자수는 각각 0.4%, 0.1% 증가했다.
음주운전과 어린이, 보행자 사망자가 각각 21.2%, 37.0%, 11.2%로 크게 줄었다.
▲사고시 상태별 비중(2017-2018)
교통사고 사망자는 1976년, 3860명으로 처음 3,000명대로 진입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991년에는 13,429명으로 최고치에 도달하기도 했다.
보행중 교통사고 사망자수, OECD 최하위
사망자의 39.3%(1487명)이 보행 상황으로 가장 많았다. 보행 사망자 비중은 OECD 국가 평균인 19.7%와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높아 30개국 중 최하위이다. 이어 자동차 승차중 35.5%(1341명), 이륜차 승차중 19.5%(739명), 자전거 승차중 5.5%(207명) 순으로 나타났다.
▲보행 중 사망자 수 구성비(OECD, 2016)
보행 중 사망자는 18∼20시(229명), 20∼22시(199명), 22∼24시(156명) 순으로 사고가 발생하여 퇴근 이후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었다. 무단횡단 사망자는 518명으로 2017년(562명) 보다 7.8%(△44명) 감소했으나, 보행 사망자의 34.8%를 차지하고 있다.
▲보행 사망자 시간대별 발생 현황(2017-2018)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는 1682명으로 2017년(1767명) 보다 4.8%(△85명) 감소했지만 전체 보행 사망자 중 65세 이상은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고 시 상태별 비중(2017-2018) - 65세 이상 고령자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는 34명으로 2017년(54명)과 비교하여 37.0%(△20명) 크게 감소했으며 어린이 사고의 64.7%(22명)는 보행중일 때 사고간 나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시 상태별 비중(2017-2018) - 13세 미만 어린이
울산, 인천, 대전 등에서 사망율 증가
고속도로 사망자는 252명으로 2017년(248명) 보다 1.6%(4명) 소폭 증가하였다. 노선별로는 경부선(41명), 중부내륙선(36명), 서해안선(33명), 중부선(24명) 순이다.
지역 교통사고에서는 2017년 대비 광주(△35.9%), 부산(△19.7%), 대구(△18.4%), 전북(△16.7%) 순으로 감소하였고, 울산(17.5%), 인천(10.3%), 대전(4.9%) 등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2017년 대비 지방청별 사망자 증감율(2017-2018)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이유는?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의 감소는 도심 제한속도를 60→50㎞/h로 낮추고, 주택가·보호구역 등 특별보호가 필요한 지역은 30㎞/h로 지정하는 속도관리정책을 비롯해 어린이 등하교시간대 취약지역에 교통경찰 631명을 전환배치하는 등 교통안전 체계를 ‘차량・운전자’ 중심에서 ‘사람・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로 보여진다.
또한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 대형차량 첨단안전장치 장착 의무화를 비롯, 특히 이른바 “윤창호법”이 순차적으로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사망사고 시 유기징역 1년 이상에서 ‘3년 이상 또는 무기’로, 면허 취소요건은 혈중알콜농도 0.05→0.03%(2019. 6. 25부터), 3회→2회 적발시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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